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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피안화가 피는 길. 무연총으로 이어지는 길 없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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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이곳은 고립된 채 죽음을 맞은 영혼이 곧잘 모이기에 그만큼 대단히 서글프고 쓸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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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살아있는 동안에 좀 더 사람들과의 인연을 만들어 두었다면
죽은 후에도 명랑하고 즐겁게 지낼 수 있었을 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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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tl$코마치:>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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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l$> 죽기 전에는 자산가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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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l$> 꽤 든든해 보이는 혼이길래 바로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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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tl$영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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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tl$코마치:>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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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l$> 뭐라고? 바깥 세상에서는 돈을 많이 벌기 시작하고서부터
<l$> 마음이 좁아졌다는 소리를 들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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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tl$코마치:> "하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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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l$> 무슨 소리셔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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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l$> 그런 말은 시기심에서 생겨난 헛소리야. 믿어선 안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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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tl$영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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