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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대나무숲은 어디까지나 같은 풍경만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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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허나, 대나무는 성장이 빨라 어제까지와는 또 전혀 다른 풍경을 보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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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그러한 죽림 깊숙한 곳에 영원정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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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이 대나무숲에서 헤메지 않고 영원정에 도달할 수 있는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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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어지간히 운이 좋은 자 아니면, 달의 눈을 지닌 자 정도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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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tl$테위:> "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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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l$> 끄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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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l$> 은방울꽃이 낫을 들고 쫓아온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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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tl$레이센:> "무슨 꿈을 꾸고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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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l$> 멋대로 꽃구경이라도 간 줄 알았더니만,
<l$> 귀가하고 나서부터 계속 이 모양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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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l$> 테위답지 않은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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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tl$테위:> "끄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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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l$> 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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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l$> 벚나무 밑에서 피투성이 손이 나와 내 다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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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tl$레이센:> "꽃구경 하면서 뭐 못볼 거라도 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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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tl$테위:> "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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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l$> 신선하고 새빨간 당근 주스 마시고 싶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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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tl$레이센:> "정말 자고 있는 거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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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tl$???:> "자, 약 다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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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tl$에이린:> "테위 몸에서 독이 꽤 검출되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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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l$> 하지만 그렇게까지 많은 양은 아니니까 누워 있으면 낫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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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l$> 분명 은방울꽃이 핀 곳에서 낮잠이라도 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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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tl$레이센:> "그래서, 이게 약이라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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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tl$에이린:> "그래. 그냥 우동 가루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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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l$> 꾀병엔 위약효과라고 해서, 듣는다고 믿고 먹으면 어떤 병에도 잘 듣는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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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tl$테위:> "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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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tl$레이센:> "그런 말씀을 테위가 듣는 데서 하셔도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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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tl$에이린:> "뭐, 테위는 자고 있잖니?
<l$> 설마 이제와서 자고 있는 척을 하지는 않을 거라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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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tl$레이센:>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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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tl$테위:> "끄~응, 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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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tl$에이린:> "독의 강도로 미루어 보아, 저렇게 몸져 누워 있는 건 다른 이유 때문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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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l$> 분명 마음의 병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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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l$> 무슨 쇼크라도 받을 만한 일이 있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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