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강욕이문/플랑드르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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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 A

From https://gall.dcinside.com/touhou/8371234

Gnome-colors-gtk-edit.svg data/event/script/ending/flandreA.pl.jdiff

 

옛 피의 연못 지옥.

 

극악무도한 자의 체력, 정신력을 함께 갉아먹어 마침내 그 악인마저 삼켜버리는 저주 받은 시설이었다.

 

옛 지옥 중에서도 특출나게 으스스하고 음침했기 때문에 담당하길 원하는 오니들도 적어서 관리가 되지 않았다.

 

피의 연못 지옥은 업화에 불태워져 은폐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지옥 그 자체가 전이했을 때에는

 

피의 연못 지옥은 망각의 저편에서 사라졌다. 아니, 오니들마저 꺼리는 극악함에 잊은 셈치고 있었다.

 

유마: "실력은 꽤 있어 보이지만 아직 부족하군."

 

플랑: "공격해도 먹히는 기분이 안 들어..."

 

유마: "깨달았나.

  나는 모든 공격을 흡수할 수 있다.

  내게 싸움을 거는 건 더없이 멍청한 짓이지."

 

플랑: "그렇구나. 이게 그 녀석이 말했던 건가.   너는 내가 아니면 쓰러뜨릴 수 없다고."

 

유마: "뭐라고?"

 

플랑: "피하지 마.

  나는 모든 걸 파괴하는 파괴신이야!

  이걸 먹고도 살아남은 녀석은 없어!"

 

유마: "큭큭큭...   재밌어. 그것마저 탐욕스럽게 먹어치워주지."

 

유마: "어떤 공격도 흡수해 주마.   자, 오거라! 빗나가지 않게!"

 

플랑: "먹어라!   스칼렛 니힐리티!"

 

플랑드르의 모든 걸 파괴하는 스펠 카드가 작렬했다.

 

토테츠를 없애버리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모습은 보이지 않았지만 토테츠의 웃음소리가 들렸다.

 

유마: "큭큭큭. 놀라워.

  모든 걸 파괴한다는 것은 허세가 아닌 것 같군.

  이런 흡혈귀가 있다니, 지상도 보통이 아닌 건가."

 

그렇게 주변은 조용해졌다. 일단은 석유를 독점하는 토테츠를 물리치는 데에는 성공한 것 같았다.

 

이걸로 얼마간은 석유를 제어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비신의 관리 하에서...

엔딩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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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쿠레이 신사.

 

환상향의 유서 깊은 신사이다.

 

하쿠레이 신사. 환상향의 유서 깊은 신사이다. 석유 분출은 자연스레 줄어서 다들 잊어가고 있었다.

 

레이무: "뭐라고? 네가?"

 

오키나: "이제 토테츠는 떠났어.   지상에 평온이 찾아오겠지."

 

레이무: "그렇구나. 뭐, 그런 거면 상관없는데.

  하지만 어떻게 쫓아낸 거야?

  그 녀석, 싸워도 반응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던데."

 

오키나: "그건 말이지..."

 

레이무: "....뭐라고?!   플랑드르가?!"

 

오키나: "그래, 뭐든지 흡수하는 토테츠에겐   뭐든지 파괴할 수 있는 그녀와 싸우게 하는 게 가장 적절했으니."

 

레이무: "어떻게 그 녀석을 끌어낸 거야."

 

오키나: "위험한 능력을 지니고 있기에 그 녀석도 갇혀있었으니   울분이 쌓여있을 거라 생각했어."

 

오키나: "자유롭게 파괴해도 좋은 녀석이라고 말을 거니

  금방 받아들이더군.

  덤으로 누구도 쓰러뜨리지 못했다고 하니까 기뻐하면서..."

 

레이무: "...너, 사람을 부리는 게 능숙하구나."

 

플랑드르의 활약으로 토테츠는 사라져 석유 분출은 멈춘 것 같았다.

 

하지만 레이무는 의문이 들었다.

 

토테츠의 이야기대로라면 토테츠는 석유를 독점하고 있었을 뿐이라 분출에는 관여하지 않은 듯했다.

 

게다가 오키나의 이야기는 너무나도 용의주도하여 부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구석이 있었다.

 

석유 분출 원인을 알아보러 갔다가 봉변을 당했다.

 

그 녀석과 싸워도 쓰러뜨릴 수 없었다고 하여 플랑드르를 끌어냈다.

 

그리고 토테츠를 물리치고 그와 동시에 석유 분출이 멈췄다.

 

모든 게 시나리오대로 흘러갔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그도 그럴 터이다. 석유를 분출시킨 것은......

 

오키나라는 걸 레이무는 몰랐으니까.

엔딩 C

Gnome-colors-gtk-edit.svg data/event/script/ending/flandreC.pl.jdiff

 

하쿠레이 신사.

 

환상향의 유서 깊은 신사이다.

 

레이무: "왜 네가 여기에 있어?"

 

유마: "큭큭큭, 그렇게 싫어하진 마.   새롭게 석유 자원의 분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서."

 

레이무: "응?! 분배?"

 

유마: "지상의 녀석 따윈 무시하고   독점하려고 생각했는데"

 

유마: "그렇게 강한 녀석이 있을 줄은 몰랐어."

 

유마: "협력 관계가 되는 편이 좋겠지.   가능하다면 동맹을 맺고 싶은데."

 

레이무: "동맹이라니, 강욕동맹이었나 그거?"

 

유마: "큭큭큭. 물론이지.   실현된다면 축생계를 좌지우지할 수 있다고."

 

레이무: "하아.   지상 사람들은 축생계 따위엔 흥미 없어."

 

유마: "그건 그렇고, 그 녀석은 어디에 있지?   내 무한한 위장을 찢어버린 훌륭한 흡혈귀는..."

 

홍마관.

 

호화롭지만 어둑어둑한 서양식 저택이다.

 

오키나: "토테츠 토벌 수고했어."

 

플랑: "느낌은 있었어.   완전히 파괴했다고 생각했는데."

 

오키나: "아니, 제대로 파괴할 수 있었어.   그러니 지금 지상에 있는 토테츠는 다른 자다."

 

플랑: "뭐?"

 

오키나: "토테츠는 탐욕의 덩어리 그 자체니까."

 

오키나: "네가 쓰러뜨린 건 피의 연못 지옥의 악의를 흡수한 개체."

 

오키나: "지금은 지상의 욕망을 흡수한 말이 통하는 토테츠가 된 거지."

 

오키나: "누구도 불가능했던 토테츠 파괴를   네가 해낸 덕분에."

 

플랑: "흐음, 뭐 이해는 잘 안 가지만 좋은 소식이겠지."

 

오키나: "후후."

 

플랑: "또 토테츠를 보면 전력으로 파괴해도   죄가 되지 않는다는 거잖아."

 

오키나: "후후후, 그렇지.

  그렇게 하고 싶어진다면 또 나를 불러줘.

  그럼, 나는 다른 일이 있으니 이만..."

 

토테츠 유마는 지상의 인간, 옛 지옥의 마물들과 이야기하여 피의 연못 지옥 관리자 중 하나가 되었다.

 

지상 쪽에서는 마타라 오키나도 공동관리자가 되었다.

 

토테츠는 나중이 되어서야 지상에서 석유 분출이 커다란 문제였다는 것을 알았다.

 

석유 분출은 토테츠를 지상에서 공동의 적으로 만들기 위해 오키나가 꾸민 이변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전부 해결된 이후, 당당히 석유를 자신의 관리하에 둔다는 오키나의 시나리오에 죄다 놀아난 것이었다.

 

다만 석유에 따라다니는 절망적인 미래를 알고 있는 자가 보면 오키나의 관리하에 놓인 것이 다행이라 여길 테지.

 

오키나는 모든 것을 숨겨주는 비신이니까. 석유는 또다시 땅속에 숨겨질 것이다.

 

토테츠라는 불만분자를 품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