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딩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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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피의 연못 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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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악무도한 자의 체력, 정신력을 함께 갉아먹어
마침내 그 악인마저 삼켜버리는 저주 받은 시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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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지옥 중에서도 특출나게 으스스하고 음침했기 때문에
담당하길 원하는 오니들도 적어서 관리가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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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 연못 지옥은 업화에 불태워져 은폐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지옥 그 자체가 전이했을 때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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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 연못 지옥은 망각의 저편에서 사라졌다.
아니, 오니들마저 꺼리는 극악함에 잊은 셈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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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마: "실력은 꽤 있어 보이지만 아직 부족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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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랑: "공격해도 먹히는 기분이 안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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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마: "깨달았나.
나는 모든 공격을 흡수할 수 있다.
내게 싸움을 거는 건 더없이 멍청한 짓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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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랑: "그렇구나. 이게 그 녀석이 말했던 건가.
너는 내가 아니면 쓰러뜨릴 수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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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마: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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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랑: "피하지 마.
나는 모든 걸 파괴하는 파괴신이야!
이걸 먹고도 살아남은 녀석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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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마: "큭큭큭...
재밌어. 그것마저 탐욕스럽게 먹어치워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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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마: "어떤 공격도 흡수해 주마.
자, 오거라! 빗나가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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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랑: "먹어라!
스칼렛 니힐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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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랑드르의 모든 걸 파괴하는 스펠 카드가 작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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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테츠를 없애버리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모습은 보이지 않았지만 토테츠의 웃음소리가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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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마: "큭큭큭. 놀라워.
모든 걸 파괴한다는 것은 허세가 아닌 것 같군.
이런 흡혈귀가 있다니, 지상도 보통이 아닌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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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주변은 조용해졌다.
일단은 석유를 독점하는 토테츠를 물리치는 데에는 성공한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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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로 얼마간은 석유를 제어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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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신의 관리 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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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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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쿠레이 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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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향의 유서 깊은 신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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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쿠레이 신사. 환상향의 유서 깊은 신사이다.
석유 분출은 자연스레 줄어서 다들 잊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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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무: "뭐라고? 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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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 "이제 토테츠는 떠났어.
지상에 평온이 찾아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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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무: "그렇구나. 뭐, 그런 거면 상관없는데.
하지만 어떻게 쫓아낸 거야?
그 녀석, 싸워도 반응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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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 "그건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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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무: "....뭐라고?!
플랑드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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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 "그래, 뭐든지 흡수하는 토테츠에겐
뭐든지 파괴할 수 있는 그녀와 싸우게 하는 게 가장 적절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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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무: "어떻게 그 녀석을 끌어낸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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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 "위험한 능력을 지니고 있기에 그 녀석도 갇혀있었으니
울분이 쌓여있을 거라 생각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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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 "자유롭게 파괴해도 좋은 녀석이라고 말을 거니
금방 받아들이더군.
덤으로 누구도 쓰러뜨리지 못했다고 하니까 기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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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무: "...너, 사람을 부리는 게 능숙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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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랑드르의 활약으로 토테츠는 사라져 석유 분출은 멈춘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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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레이무는 의문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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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테츠의 이야기대로라면 토테츠는 석유를 독점하고 있었을 뿐이라
분출에는 관여하지 않은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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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오키나의 이야기는 너무나도 용의주도하여
부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구석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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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분출 원인을 알아보러 갔다가 봉변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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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녀석과 싸워도 쓰러뜨릴 수 없었다고 하여 플랑드르를 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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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토테츠를 물리치고 그와 동시에 석유 분출이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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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게 시나리오대로 흘러갔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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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도 그럴 터이다. 석유를 분출시킨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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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라는 걸 레이무는 몰랐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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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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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쿠레이 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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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향의 유서 깊은 신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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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무: "왜 네가 여기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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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마: "큭큭큭, 그렇게 싫어하진 마.
새롭게 석유 자원의 분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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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무: "응?! 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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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마: "지상의 녀석 따윈 무시하고
독점하려고 생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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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마: "그렇게 강한 녀석이 있을 줄은 몰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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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마: "협력 관계가 되는 편이 좋겠지.
가능하다면 동맹을 맺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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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무: "동맹이라니, 강욕동맹이었나 그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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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마: "큭큭큭. 물론이지.
실현된다면 축생계를 좌지우지할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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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무: "하아.
지상 사람들은 축생계 따위엔 흥미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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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마: "그건 그렇고, 그 녀석은 어디에 있지?
내 무한한 위장을 찢어버린 훌륭한 흡혈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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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마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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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화롭지만 어둑어둑한 서양식 저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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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 "토테츠 토벌 수고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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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랑: "느낌은 있었어.
완전히 파괴했다고 생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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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 "아니, 제대로 파괴할 수 있었어.
그러니 지금 지상에 있는 토테츠는 다른 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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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랑: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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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 "토테츠는 탐욕의 덩어리 그 자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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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 "네가 쓰러뜨린 건 피의 연못 지옥의 악의를 흡수한 개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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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 "지금은 지상의 욕망을 흡수한 말이 통하는 토테츠가 된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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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 "누구도 불가능했던 토테츠 파괴를
네가 해낸 덕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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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랑: "흐음, 뭐 이해는 잘 안 가지만 좋은 소식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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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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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랑: "또 토테츠를 보면 전력으로 파괴해도
죄가 되지 않는다는 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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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 "후후후, 그렇지.
그렇게 하고 싶어진다면 또 나를 불러줘.
그럼, 나는 다른 일이 있으니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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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테츠 유마는 지상의 인간, 옛 지옥의 마물들과 이야기하여
피의 연못 지옥 관리자 중 하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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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쪽에서는 마타라 오키나도 공동관리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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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테츠는 나중이 되어서야 지상에서 석유 분출이
커다란 문제였다는 것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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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분출은 토테츠를 지상에서 공동의 적으로 만들기 위해
오키나가 꾸민 이변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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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것이 전부 해결된 이후, 당당히 석유를 자신의 관리하에 둔다는
오키나의 시나리오에 죄다 놀아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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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석유에 따라다니는 절망적인 미래를 알고 있는 자가 보면
오키나의 관리하에 놓인 것이 다행이라 여길 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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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는 모든 것을 숨겨주는 비신이니까.
석유는 또다시 땅속에 숨겨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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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테츠라는 불만분자를 품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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