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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여기는 하쿠레이 신사. 환상향 변두리에 있는 신사이다.
무녀는 정겨운 집에 돌아오고 나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꽃놀이 준비를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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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그렇다. 신사의 뒤켠도 아무 일도 없었던 듯
벚꽃이 활짝 피어 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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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tl$레이무:> "이러고 있자니,
<l$> 정말로 아무 일도 없었던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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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tl$마리사:> "응~?
<l$> 뭔 일 있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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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tl$레이무:> "너도 가끔은 집 밖으로 나와보라고.
<l$> 한바탕 난리도 아니었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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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l$> 뭐, 지금은 거의 다 까먹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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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tl$마리사:> "오~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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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tl$유유코:> "그렇지 않았어.
<l$> 의외로 별일 아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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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tl$레이무:> "망령이 이런 데 있어도 괜찮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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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tl$유유코:> "딱히, 신사라고 해서 별 게 있는 것도 아닌데 뭘.
<l$> 절이나 교회였다면 좀 성가셨을지도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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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tl$요우무:> "모처럼의 봄이잖아.
<l$> 유유코 님의 정원이 아니면 내가 뒷정리할 필요도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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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tl$레이무:> "뒷정리는 정원사인 너한테 맡길거야. 반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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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tl$????:> "아, 벌써 하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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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tl$사쿠야:> "아가씨, 밤에 꽃놀이를 오시는 편이 낫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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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tl$레밀리아:> "어두우면 잘 안 보인다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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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tl$레이무:> "아, 그 역할 후보가 한 분 더 나타나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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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tl$사쿠야:> "무슨 역할? 아무튼, 술이랑 단 음식을 가지고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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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tl$레이무:> "역시 너로 당첨. (요우무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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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tl$요우무:> "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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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tl$유유코:> "뭐, 우리 집 넓은 정원에 비하면
<l$> 이런 고양이 놀이터 정도야 수고스러울 것도 없잖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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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tl$요우무:> "유유코님, 너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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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tl$레이무:> "어딜 봐서 고양이 놀이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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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tl$레밀리아:> "고양이는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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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tl$마리사:> "...... 그 케이크 먹어도 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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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결국, 사이교우아야카시는 꽃피긴 했지만 활짝 피는 일은 없었다.
봉인이 풀리는 일도 없고 평소와 같은 봄을 맞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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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환상향은 겨울날에 벌어진 일 같은 건 이미 잊은 듯 하였다.
벚꽃에는 그만한 힘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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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c$ENDING No.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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