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 여기는 하쿠레이 신사. 환상향 변두리에 있는 신사이다.
결국, 사이교우아야카시는 꽃피긴 했지만 활짝 피는 일은 없었다.
봉인이 풀리는 일도 없고 평소와 같은 봄을 맞이하였다.
|
|
12 사쿠야는 아가씨의 응석을 들어줄 겸 함께 꽃놀이를 나가기로 했다.
이 신사가 환상향에서 가장 마음편히 꽃놀이를 할 수 있는 장소였다.
|
|
17 <tl$사쿠야:> "아가씨, 슬슬 도착합니다."
|
|
20 <tl$레밀리아:> "늦게 펴서 그런지 올해 벚꽃은 굉장하네~"
|
|
23 <tl$사쿠야:> "저는 조금 전에 이미 꽃놀이를 하고 왔답니다."
|
|
26 <tl$레밀리아:> "사쿠야는 눈이 좋구나."
|
|
29 <tl$사쿠야:> "아니, 그런 의미가 아닙니다만."
|
|
33 <tl$유유코:> "어머, 당신도 꽃놀이하러 왔어?"
|
|
36 <tl$사쿠야:> "어째서 당신이 여기 있는 거지?"
|
|
39 <tl$레밀리아:> "누구야?"
|
|
42 <tl$사쿠야:> "시체랑 반 시체랍니다."
|
|
45 <tl$요우무:> "망령이라니까."
|
|
48 <tl$유유코:> "여기 벚꽃이 가장 정상적으로 피어 있는데,
|
|
50 <l$> 당연히 꽃놀이를 하러 와야 하지 않겠어?"
|
|
53 <tl$사쿠야:> "아니, 우리들도 꽃을 보러 오긴 했는데......"
|
|
56 <tl$사쿠야:> "그래서 그쪽 벚꽃은 어떻게 됐다는 거야."
|
|
59 <tl$유유코:> "결국 사이교우아야카시는 활짝 피진 않았지만
|
|
61 <l$> 이젠 아무래도 괜찮아졌어."
|
|
64 <tl$유유코:> "지금은 그냥 요우무 괴롭히기 모드."
|
|
67 <tl$레밀리아:> "어머, 즐거울 것 같아."
|
|
71 <tl$레이무:> "그건 그렇고, 너희들
<l$> 남의 집 정원에서 멋대로 떠들지 말라고!"
|
|
75 <tl$사쿠야:> "너무하네."
|
|
78 <tl$요우무:> "너무하시잖습니까."
|
|
81 <tl$레이무:> "......무시하다니 너무하잖아."
|
|
84 <tl$유유코:> "참고로, 거기 나무 아래에는 서 있지
<l$> 않는 편이 좋을 거야."
|
|
88 <tl$레이무:> "왜?"
|
|
91 <tl$유유코:> "내가 보기에 50년 쯤 된 게 묻혀 있거든."
|
|
94 <tl$요우무:> "숙성중이네."
|
|
97 <tl$레이무:> "으익, 정말......"
|
|
100 <tl$사쿠야:> "그거야 어쨌든, 술과 단 음식을 준비해 왔습니다~"
|
|
103 <tl$레이무:> "뭐, 상관없지.
<l$> 사쿠야가 뒷정리 해줄 테니까."
|
|
107 <tl$사쿠야:> "어머, 그런 말은 한 마디도 안 꺼냈는데?
|
|
109 <l$> 그런 일은 여기 딱 맞는 사람이 있잖아."
|
|
112 <tl$유유코:> "물론 있지~"
|
|
115 <tl$요우무:> "...... 하아."
|
|
118 그 때 레이무 옆의 벚꽃은 조금이나마 붉은 빛이 진해진 듯이 보였다.
아마도 태양빛의 각도가 예각에 가까웠기 때문일 것이다.
|
|
122 <c$ENDING No. 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