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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밤의 하쿠레이 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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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진정한 보름달이 환상향에 돌아왔다.
지금까지의 달은 마치 종이 장난감이었다는 듯이,
오늘 밤의 달은 강하고 요염하게 빛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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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달 본래의 힘이 햇빛이 정화한 환상향의 환상의 기운을
다시 높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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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그런 환상향다운 보름달 아래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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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tl$레이무:> "오늘은 달맞이다~
<l$> 으아, 이거 또 엄청 모여들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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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tl$마리사:> "그래, 이거야말로 말이 필요없는 평상시의 광경이지.
<l$> 뭐, 가끔은 좋잖냐. 이런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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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tl$레이무:> "평소와 같다면서
<l$> 가끔이란 건 또 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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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tl$마리사:> "괜찮아 괜찮아.
<l$> 아니면 뭐야? 레이무 술은 못 마시게 하겠다는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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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tl$레이무:> "진짜~ 신사의 술을 멋대로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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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tl$앨리스:> "시끄럽네.
<l$> 좀 조용히 마시면 안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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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tl$마리사:> "장례식장도 아닌데. 요란스럽건 엄숙하건, 난 계속 떠들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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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tl$유카리:> "오랜만의 보름달.
<l$> 이 정도의 즐거움은 모두 고르게 즐겨야 하지 않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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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tl$란:> "그건 그렇고, 어째 기분이 들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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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tl$유카리:> "란처럼 인간다움이 적은 요괴는
<l$> 달에 영향을 받기 쉬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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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l$> 술을 마시면서 잘 조절하면 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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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tl$란:> "아무렇지도 않으신 거군요. 과연 유카리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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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tl$레이무:> "인간다운 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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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tl$유카리:> "어머, '인정 있는 요괴' 라고 불러달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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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tl$레이무:> "아니, 도저히는 아니지만
<l$> 인간의 온기가 있다고는 못 하겠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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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tl$란:> "그런데, 첸도 달의 독기를 쐬지 않게 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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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tl$첸:> "술에 떠오른 동그란 달을 보니까 눈이 빙글빙글 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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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tl$유카리:> "어머나, 눈이라도 돌려 두는 편이 좋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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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tl$레이센:> "달의 독기라니, 달이 무슨 독가스라도 되는 것처럼 말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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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tl$카구야:> "어머, 그건 내가 저들에게 그렇게 말했던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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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tl$레이센:>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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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l$> 이, 이것 참 실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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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tl$에이린:> "공주도 이렇게 오래간만에 나와서 놀 수 있게 됐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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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l$> 뭐, 잘 됐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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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tl$카구야:> "으~ 가둬둔 건 에이린이잖아? 정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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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tl$에이린:> "원래부터 은둔형 기질이 있으셨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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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tl$레이무:> "안심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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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l$> 설령 달에서 사자가 온다 해도 환상향에는 들어올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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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tl$유카리:> "그래. 거대한 결계가 있으니 들어올 수 있을 리가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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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tl$레이무:> "환상향 안에서라면 안심하고 돌아다녀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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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tl$에이린:> "이번엔 폐를 끼쳤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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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l$> 저는 지상을 밀실로 만들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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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l$> 여기는 애초부터 밀실이었네요. 이중밀실이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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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tl$레이센:> "왠지 한심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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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l$> 이런 줄 알았으면 더 놀 걸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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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l$> 지금까지 숨어지내온 수십 년은 대체 뭐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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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tl$에이린:> "너는 나은 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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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l$> 공주는 천년이나 줄곧 숨어있었으니까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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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 <tl$카구야:> "무슨 소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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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 <l$> 나는 영원히 사는 자야. 과거는 무한히 우리에게 다가오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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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 <l$> 그러니 현재를 즐기지 않으면 의미가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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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 <l$> 천년이든 만년이든, 지금 이 순간에 비할 것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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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 <tl$카구야:> "1초 전이라고 해도 과거의 일은 아무래도 상관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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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 <tl$레이센:> "앗, 그거 내 고기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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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 <tl$카구야:> "나는 영원의 백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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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tl$에이린:> "공주가 그러하시다면, 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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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 <tl$레이무:> "야! 그건 내 거란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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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 <tl$마리사:> "......달의 주민은 변변한 녀석들이 없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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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 달의 힘이 강해지는 밤.
수많은 요괴들이 자신의 힘을 되찾아 점차 환상향 자체의 힘도
원래대로 돌아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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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 이것은 환상향의 힘의 균형이 원래대로 돌아갔다고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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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 인간의 항상 요괴의 먹이이며,
요괴는 항상 인간에게 퇴치당하지 않으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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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 달의 힘이 일부라도 틀어지면 이 밸런스도 무너지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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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 이번 일로 레이무는 그 사실을 마음 속 깊이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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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 지상의 바깥에서 온 주민이 인요의 위치에 서게 됨으로써
환상향은 다시 한 번 밸런스를 잡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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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 <c$GOOD ENDING No. 1$>
<c$즐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이후 최종 스테이지는 선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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