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비상천/아야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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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의 하쿠레이 신사.@

 동쪽 경계에 있는 신사...... 였지만, 지금은 완전히 박살나 있다.@

 신사로서의 기능은 잃지 않았지만 주거지로서의 기능은 전무했다.

 

 신사가 무너진 원인은 지진이라고 한다.@

 아야는 지진으로 무너진 신사를 어떻게 기삿거리로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신문을 재미있게 쓰지 않으면 아무도 읽어주지 않기 때문이다.

 

아야 "이거 참 신기합니다.@

   이렇게까지 요란하게 무너졌는데도

   그 지진을 무녀 빼고는 아무도 눈치 못 채다니 말이죠."

 

아야 "혹시, 이 신사......@

   상당히 부실하게 지어서 지진에 약한 건 아닐까요.

   설마 주택 결함!?"

 

아야 "그 방향으로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당신의 집은 괜찮은가!? 싼 가격! 부실공사의 함정'"

 

레이무 "뭘 혼자서 흥분하고 있어."@

아야 "아, 돌아왔습니까?"@

레이무 "아~ 지쳤어! 정말로!"

 

아야 "그 뒤로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

레이무 "뭐라 설명해야 되나. 잘은 모르겠지만 구름 위에서

    성질나게 만드는 녀석이랑 만나서, 결국 그 놈이 신사 고치기로 했어."

 

아야 "네~? 그것 참......"@

레이무 "좋다고 받아들이긴 했는데, 뭐라 해야 하나."@

아야 "일단은 신사를 재건할 수단이 생겼으니 다행 아니겠습니까?"

 

레이무 "그렇기는 한데 말이지."@

아야 "그러면 복구되기 전 신사를 사진에 담아두겠습니다."@

레이무 "왜?"

 

아야 "당신의 말로 미루어보아, 분명 이 사진이 도움이 될 때가 올 겁니다."

 

 아야의 감은 레이무가 만난 구름 위의 누군가가 위험하다고 경고하고 있었다.

 그 사람에게 신사를 재건시켰다간 무슨 일이 터질지 알 수가 없다.

 그래서 지금의 신사의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하기로 했다.

 

 만에 하나, 신사가 부지불식간에 완전히 다르게 되어 있다 할지라도......

 이 사진만 있다면 원본에 가깝게 되돌릴 수 있을 것이다.

 사진에는 산 사람의 기억에 없는 정확함이 있다는 것을 아야는 알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