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비상천/레이무 스토리
스테이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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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imu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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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imu |
......멋지게 무너졌네. |
Reimu |
이건 청소 어쩌고 할 차원이 아니잖아. |
Marisa |
이거 참, 큰일이야 큰일. 요즘 <accent>비가 하도 와서</accent> 빨래를 할 수가 없다니까. |
Marisa |
......근데 뭐셔 이건. |
Reimu |
뭐냐니, 무너져도 신사는 신사야. |
Reimu |
네 집은 괜찮아?@ 오늘 아침에 지진났는데. |
Marisa |
엥? 지진이라고? |
Marisa |
그런 거 알지도 못했다구. |
Reimu |
아 정말, 날씨까지 이 모양이야. |
Marisa |
뭐 어쩌겠냐. 요즘들어 <accent>비만 계속</accent> 오는데. |
Reimu |
아까부터 계속 비 타령만 하는데, 요즘은 맑기만 하던걸? |
Reimu |
오늘 아침 지진도 무지막지하게 시끄러웠잖아? 알아채지 못할 리가 없는데. |
Marisa |
글쎄, 그렇게 말해도 말이지. 거 참...... |
Reimu |
뭔가 이상해. 이변의 냄새가 풀풀 나는걸. |
Marisa |
오우, 우연이구만. 마침 나도 그렇게 생각했어. |
Reimu |
거기다 저 구름의 색깔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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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sa |
그럼 너는 거기서 두 발 쭉 뻗고 자고 있어라. 이번 이변 조사는 나한테 맡겨달라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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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imu |
그럼 넌 여기서 신사나 고치고 있어. 이변은 내가 해결할 테니까. |
Marisa |
뭐야, 치사하게. 너도 내가 온 덕에 이변이란 걸 눈치챘으면서. |
Reimu |
이변은 먼저 발견한 사람이 임자지. |
Reimu |
조금이라도 수상한 일을 발견하면 바로 출발하는 게 무녀가 할 일이라고. |
스테이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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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imu |
아무래도 지진은 신사에만 일어났던 모양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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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imu |
거기다 마리사 주변에만 내리는 비, |
Reimu |
그 비를 내렸던 구름은 분명 붉은색이었지...... |
Reimu |
이런 천재지변이 자연스레 일어날 리가 없어. |
Alice |
숲엘 다 들어오다니 별일이네. |
Reimu |
(이변에 대해선 인간 말고는 비밀로 해 둘까) 아, 으응. 그렇긴 하지. |
Alice |
뭐야, 마치 이변을 해결하려고 벼르는 듯한 대답인데. |
Reimu |
무슨 소리래? 아 맞다, 요즘 숲의 날씨는 어때? |
Alice |
참 이상한 질문이네. |
Alice |
요즘 날씨는 좀 이상해. 매일마다 우박이 쏟아진다고. |
Reimu |
우박이라고? 우박 같은 건...... |
Alice |
아, 이것 봐, 또...... |
Reimu |
(또 붉은색 하늘이야) 어라, 진짜네. |
Alice |
이변 맞지? 네가 일부러 숲까지 찾아온 거 보면 알아. |
Reimu |
수상하네. 그런 말은 하지도 않았는데...... |
Reimu |
뭔가 숨기고 있지? |
Alice |
나한테 그래봤자 말이지. |
Reimu |
뭔가 이상해. 이변의 냄새가 나는걸. |
Alice |
의심하는 건 네 마음대론데, |
Alice |
얼른 이변 해결 안 하면 신사가 무너지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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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 |
겁쟁이 같으니. 이래서야 우박만 계속 쏟아지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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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imu |
너, 어떻게 신사가 무너진 걸 알고 있는 거야. |
Alice |
어라? 진짜 무너졌어? |
Reimu |
시치미 떼기는...... |
Komachi |
으으, 정말이지...... 어딜 가든 눅눅해서 죽겠네. |
Reimu |
아, 예전에 봤던 땡땡이 마스터다. |
Komachi |
뭐야 그게. |
Komachi |
일하다 짬이 나서 잠깐 산책 좀 하다가 재밌어보이길래 구경하러 왔건만. |
Reimu |
너도...... 너도 날씨를 바꾸고 있네. |
Komachi |
아앙? 뭔 소리 하는지 모르겠는걸. |
Reimu |
눈치 못 챘어? 물안개 낀 곳은 네 주변 뿐이야. |
Komachi |
그러고보면 그렇긴 한데. 그게 뭐 어쨌다는 거야. |
Reimu |
몸에서 새어나오는 기도, 날씨의 기도 똑같아...... 이변을 일으킨 적에게 이용당하고 있는 걸지도 몰라. |
Reimu |
그 <accent>기</accent>, 잠깐 손 좀 볼게. |
Alice |
너희들 맘대로 해도 되는데, 나 못 움직이니까 싸우려면 딴 데 가서 싸울래? |
Komachi |
그러지 뭐. |
스테이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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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imu |
그럼 방해하는 사람도 없겠다, 다시 그 <accent>기</accent>좀 손봐 주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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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machi |
뭐야, 이래서야 이변 해결이고 뭐고 죽도 밥도 안 되잖아. |
Komachi |
나한테서 나오는 이 <accent>기</accent>가...... 그렇게 위험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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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imu |
겨우 날씨가 원래대로 돌아왔네. |
Komachi |
잠깐, 맑은 날씨가 정상인 건 맞아? |
Komachi |
잘 둘러보지 그래? 개어 있는 것도 네 주변 뿐이라고. |
Reimu |
끄으응...... 빨리 이변을 일으킨 녀석을 찾아내야 하는데...... |
Komachi |
찾아내서 어쩌게? |
Reimu |
당연히 신사 물어내라고 해야지! |
스테이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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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imu |
그래. 확실히 내 주변만 날이 개어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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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imu |
그러고 보니, 붉은 안개가 모두의 몸에서 나오고 있었지? 그리고 그 안개가...... |
Reimu |
그 사람 주위의 날씨를 바꾼다 이거네. 그 사람이 가진 <accent>기질의 날씨</accent>에 따라...... |
Aya |
잠깐 기다려. 이렇게 바람 쌩쌩 부는 날에 산에 오다니. |
Aya |
죽을 셈이야? |
Reimu |
정말이지 지독한 날씨네...... 너한텐 비바람이 어울린다는 뜻이야. |
Aya |
다짜고짜 시비부터 걸어제끼다니. |
Reimu |
좀 급해서 그래. 아무래도 붉은 안개가 산 위쪽에 모여있는 것 같거든. |
Aya |
아 이제 됐어. 시비는 전부 받아주는 성격이라서. 여길 지나가려면 강행돌파라도 해보시지 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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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ya |
산은 인간들이 함부로 오를 곳이 아냐. 당장 돌아가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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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imu |
역시 산 위쪽이 수상해. 산 위쪽만 붉은 구름이 걷히지 않아...... |
Aya |
그렇게까지 나온다면야 어쩔 수 없네. 내가 다들 말해둘 테니까 얼른 가봐. |
Reimu |
그렇게 말 안해도 갈 거거든. 내 직감이 빗나간 적은 한 번도 없다고. |
Aya |
날 갠 거 참 오랜만에 본다~ 역시 날이 개니까 기분이 좋긴 좋네. |
스테이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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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imu |
이건 대체...... 이 주변만 뇌운이 소용돌이치고 있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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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imu |
지금까진 어딜 가도 내 주변은 항상 처음엔 맑은 날씨였는데. |
Reimu |
역시 내 직감은 틀리지 않았어. 이런 이상현상을 일으킨 녀석이 저 위에 있는 거야. |
Iku |
이런? 텐구도 아니고, |
Iku |
캇파도 아니고, 유령도 아니고. |
Iku |
인간이라니......@ 산 위쪽에 인간이 찾아오다니, 드문 일이네요. |
Reimu |
누구야? 천둥번개 속을 헤엄쳐 오다니 보통이 아니네. |
Iku |
왜냐하면...... 이 구름은 저희들이 헤엄치는 구름. |
Iku |
저희들은 어떤 이변을 알리기 위해 하늘을 누비는 용궁의 사자. |
Iku |
붉은 안개는 기질의 안개. 붉은빛 하늘은 크게 발생할 이상의 전조. |
Iku |
붉은 구름은 조만간 대지를 뒤흔들겠죠. 저희는 그걸 알리기 위하여 하늘을 누비는 것이옵니다. |
Reimu |
대지를 뒤흔들어!? 호, 혹시...... |
Iku |
네, 지진입니다. 아직은 괜찮지만요. |
Iku |
이제 곧 큰 지진이 일어납니다. 저는 그것을 모두에게 전할 뿐이옵지요. |
Reimu |
잠깐 기다려, 지진이라면 벌써 있었다고! 오늘 아침 내가 그것 때문에 얼마나 고생했는데! |
Iku |
네? 지진이 벌써 일어났다 하셨는지요? 이상한 일이군요. |
Reimu |
아~ 맞아. 생각났다 생각났어. 신사가 무너졌지. 어떻게든 해야 할 텐데...... |
Iku |
지진이 일어났다면 이 구름 역시 걷힐 터이지만...... |
Iku |
혹시 그 분이 하신 일이 아닐까요. 난처하게 됐군요. |
Reimu |
지진이 올 거라는 거 알았다면서? 왜 빨리 가르쳐주지 않은 거야! |
Iku |
신사를 덮친 그 지진은 분명 <accent>시험탄</accent>이었을 겁니다. 진짜 비극은 이제부터 시작이옵니다. |
Reimu |
진짜! 다들 태평하기만 하고! |
Iku |
당신은 지진의 두려움을 이미 맛보신 분이시니, @ 즉시 돌아가셔서 방재준비를 하시는 게 어떠신지요? |
Reimu |
내 방재활동은 수상한 일을 꾸미는 놈들을 쓰러뜨리는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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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ku |
너무 감정적으로 흘러가시면 안 되옵니다. |
Iku |
진정한 비극은 누구도 막을 수 없습니다. 이 비극을 막을 수 있는 건...... |
Iku |
슬프게도, 당신이 아니라 <accent>그 분</accent>만이 가능하시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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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imu |
이겼다! 이제 지진은 안 일어나는 거지? |
Iku |
그렇게 감정적으로 흐르시면 안 되옵니다. 저는 앞으로 일어날 지진을 모두에게 전하고자 할 뿐. |
Iku |
저는 지진의 유무와는 일절 관계가 없사와요. |
Iku |
진정한 비극은 누구도 막을 수 없습니다. 이 비극을 막을 수 있는 건...... |
Iku |
슬프게도, 당신이 아니라 <accent>그 분</accent>만이 가능하시지요. |
Reimu |
그 분이라는 건 또 누구야. 내 신사 책임지고 물어낼 사람이 어디 있는데. |
Iku |
저의 추측이 올바르다면 분명히 그 분은 지진을 일으키신 장본인. |
Iku |
그렇지만, 이제부터 일어날 진정한 비극을 멈출 수 있는 것 또한 그 분...... |
Reimu |
어찌됐건 그 쪽을 만나러 가야 될 것 같네. 신사도 변상받고 비극도 막기 위해서. |
Iku |
그러하시다면 그대로 구름 위쪽으로 나아가 주시기를. 아마 고생스러우실 것이지만요. |
스테이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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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imu |
자, 어디 있는 거야. 지진을 일으킨 책임을 질 녀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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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imu |
그건 그렇고 구름 위는 되게 조용하네. |
Tenshi |
하늘로서 대지를 다스리고, |
Tenshi |
땅으로서 요석을 제어하며, |
Tenshi |
사람의 붉은 마음을 비추리라. |
Reimu |
네가 지진을 일으키고 날씨를 이상하게 만든 범인 맞지? |
Tenshi |
이변 해결 전문가구나. 기다리고 있었어. |
Reimu |
기다리긴 무슨. 완전 해결해달라는 투로 말하고 있잖아. |
Tenshi |
이변 해결 <accent>놀이</accent>는 꼭 요괴를 상대로 할 필요는 없잖아? |
Tenshi |
나는 천계에 사는 히나나위 가의 사람이야. |
Tenshi |
맨날 노래, 노래, 술, 춤추고, 다시 노래하고. 천계의 생활은 정말 지루하기만 해서 말야. |
Reimu |
그래 부럽다. 지금 자랑하냐? |
Tenshi |
무슨 소릴 하는 거야. 따분해 죽겠다는 거라고! |
Tenshi |
그래서 네가 지상에서 여러 요괴들을 상대로 장난치는 걸 구경했지. |
Reimu |
그거 장난치는 거 아니거든? |
Tenshi |
그걸 보고 생각했어. 나도 이변 해결 <accent>놀이</accent>에 끼고 싶다고. |
Tenshi |
그래서 이변을 저질러봤지~ |
Reimu |
저질러봤지~ 좋아하시네! 그 때문에 내 신사는 엉망진창이라고!! |
Tenshi |
그건 시험탄이었어. 진짜는 지금부터야. |
Tenshi |
이 비상의 검은 사람의 기질을 그대로 드러나게 만드는 검이야. |
Tenshi |
이걸로 붉은 안개를 모으면, |
Tenshi |
모인 하늘의 기가 대지를 뒤흔들겠지. |
Tenshi |
더욱이, 내 발 아래에 있는 요석을 흔들어서 |
Tenshi |
앞으로 환상향 전체의 대지를 들었다 놓을 거라구. |
Reimu |
흥, 세상을 우습게 보는 것도 정도가 있지. |
Reimu |
과정이 어떻게 되든, 지진을 일으킨 범인이라는 건 틀림없는 것 같네. |
Reimu |
상대가 천인이건 천치건, 내가 할 일은 단 하나. |
Reimu |
이변을 일으키는 자를 퇴치할 뿐! 덤으로 신사 수리비도 물어줘야겠어! |
Tenshi |
후후후. 그래그래! 그 기세를 바라고 있었어! |
Tenshi |
난 언제까지고 천계에서 계속 따분하게 생활하고 싶지는 않거든. |
Tenshi |
그것도 오늘로 끝이야. |
Tenshi |
하늘의 날씨도, 땅의 안정도, 사람의 기질도, 전부 내 손바닥 안에. |
Tenshi |
수많은 요괴를 퇴치해 온 너의 날씨! 어디 한 번 보여줘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