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비상천/스이카 스토리
스테이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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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ika |
이야~ 산을 오르자 산을 오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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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ika |
요괴산도 정말 그립구나아~ |
Suika |
그래도 옛날엔 이렇게 수상쩍지는 않았는데 말이지. |
Aya |
아야야야야. 헉. 어, 어째서 당신이 여기에!? |
Suika |
가끔은 운동도 해줘야지. |
Aya |
또 또 그러시네. 당신이 산에 오시면 모두가 혼란스러워 합니다. |
Aya |
조금만 자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만. |
Suika |
딱히 텐구들한테서 산을 되찾자는 생각은 안 해. |
Suika |
내가 와도 신경쓰지 말고 술 마셔도 돼. |
Aya |
전 지금 일하는 중인데요. |
Aya |
어쨌든, 그게 그럴 수도 없단 말이죠. |
Aya |
만약 당신이 발견되면, 누군가가 당신을 돌려보내기 위해 움직여야만 해요. |
Suika |
누가 오든 안 질 테니깐 괜찮아. |
Aya |
그게 아닙니다. 만약 당신이 이기시게 되면 일이 크게 번진다는 말씀입니다. |
Aya |
조직이라는 건 체면을 중요하게 생각하니까...... |
Suika |
헤에~ 귀찮겠다. 그런 건 그냥 때려쳐 버리지? |
Aya |
뭐, 그 편이 보다 더 마음에 안정을 가져오는 등 좋은 부분도 있으니까요. |
Aya |
그런 연유로, 당신이 제게 져서 돌아가시는 게 가장 무난한 선택지입니다. |
Suika |
그럼 어디 해보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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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ya |
그럼, 못 본 체 해 드릴 테니 얼른 돌아가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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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ika |
자, 이겨 버렸는데. |
Aya |
저기, 어디를 가려고 그러십니까? |
Suika |
산 꼭대기의 위쪽에. 아아아아아~주 위쪽. |
Aya |
기묘한 등산이네요. |
Suika |
아까도 말했지만 텐구들의 생활을 방해할 생각은 없어. |
Aya |
별 수 없군요. 제가 보증인이 되어 드릴테니 이대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
Aya |
그 대신, 텐구와 접촉하는 건 정말로 피해주셔야 합니다. |
Suika |
거짓말은 안 해. |
스테이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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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ika |
뭐야 이 구름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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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ika |
모두에게서 안개를 모으나 했더니만, 완전 허접한 방식이잖아. |
Suika |
이래가지곤 거의 다 날씨로 변해서 흩어져 버린다구. |
Suika |
마음을 모아서 뭘 할 생각인진 몰라도 금방 바닥이 드러날 거야. |
Iku |
붉은 구름의 농도는 기준치의 3배. |
Iku |
100배까지는 오차범위 내입니다. |
Iku |
지금은 아직 문제가 없다고 하지요. |
Suika |
와, 용궁의 사자 아냐. 진귀한 걸 다 보네. |
Iku |
어머낫. 거기 누군가 계시옵니까? |
Suika |
뭐 그렇지. |
Suika |
용궁의 사자가 납시다니, 무슨 긴급사태라도 있어? |
Iku |
네? 아, 네. 붉은 구름의 농도가 걱정이 되어서요. |
Iku |
아직 염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옵니다만...... |
Suika |
헤헹. 이대로 구름의 농도가 짙어지면 지진이 온다는 거지? |
Iku |
네. 그렇사옵니다...... 헌데, 아주 잘 아시는군요? |
Suika |
뭐 그렇지. |
Iku |
정체도 밝히지 않으시고, 수상하신 분이네요. |
Iku |
여기서부터 위쪽은 천계랍니다. |
Iku |
가시지 않는 편이 낫다...... 라고 말씀드려도 가실 생각이겠지요. |
Iku |
조금만 시험을 해 보겠사와요. |
Suika |
흥, 용궁의 사자 따위가 내 상대가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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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ku |
자, 돌아가 주시지 않겠습니까? |
Iku |
뭐, 이 부근에서 돌아다니실 뿐이라면야 상관없지만 말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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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ika |
어디보자, 일단 천계까지는 가 봐야지. |
Iku |
대체...... 당신께서는 어떤 분이신지요? |
Suika |
아참, 이 구름 말이야. <accent>농도가 더 짙어질 거야</accent>. |
Iku |
네? |
Suika |
그럼 당신도 되게 바빠지겠다. |
스테이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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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ika |
천계 엄청 넓다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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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ika |
우린 지상에서도 살 곳을 잃었고, |
Suika |
산에서조차 우리 자리는 없는데 말이야. |
Suika |
야~ 어서 나와라~! 꽃 이쁘니까 술이나 한잔 하자. |
Tenshi |
꽃은 반쯤 핀 것을 구경하고, |
Tenshi |
술은 살짝만 취하게 마셔라. |
Tenshi |
그게 천계에 오는 사람의 마음가짐입니다. |
Suika |
에이, 그렇게 굴지 말고. |
Tenshi |
당신, 혹시 오니? 설마. |
Suika |
오니라서 불만 있어? 오니가 주는 술은 못 먹겠다 이거냐? |
Tenshi |
아니아니, 설마 아직까지 지상에 오니가 남아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거든요. |
Tenshi |
아무튼 그래서 머나먼 천계까지 무슨 일이죠? |
Suika |
그게 말이지. 너, 모두의 마음을 모으고 있지 않아? |
Suika |
그냥 목적이 뭔가 해서. |
Tenshi |
과연, 벌써 눈치챘네...... 목적이라면 딱히 없는 걸요. |
Suika |
호오? |
Tenshi |
당신처럼 말하자면, 술안주라고 보면 되겠죠. |
Suika |
헷, 그랬구만. 그럼 뭐 됐어. |
Suika |
하지만 말야, 모으는 법이 서툴러서 다 새 버리던데. |
Tenshi |
새어나가서 날씨가 되지 않으면 고기를 못 낚거든요. |
Suika |
안주에는 역시 물고기라 이거지. 진짜 천인은 낚시 좋아하긴 하나 보다. |
Tenshi |
그야 옛날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풍습이니까요. 어쨌든 당신 목적은 뭔데요? |
Suika |
뭐, 이 넓고 넓은 천계 중에 한 구석을 빌려주면 안 될까 싶어서. |
Tenshi |
네? |
Suika |
느긋하게 햇볕도 쬐고...... 다같이 술도 먹고...... |
Suika |
꿈이 무럭무럭 샘솟는다고. |
Tenshi |
저기요, 그런 건 당연히 안 될 거라고 생각 안 해? |
Suika |
그럼 힘으로 밀어붙일게. |
Tenshi |
흥, 좋게 대해줬다고 해서 잘난 척 하지 말라고! |
Tenshi |
그 자신감이 어디서 나오는지 한 번 보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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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nshi |
자, 땅에서 설설 기면서 좋아하는 술이나 실컷 마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