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비상천/유유코 스토리
스테이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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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yuko |
자, 이런 무더운 여름은 이젠 안녕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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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imu |
에휴, 날씨 한번 무지 덥네. 모두 나처럼 빌빌대고 있는 거 아냐? |
Yuyuko |
어머, 이걸 보고도 그런 말을 할 수 있을까? |
Reimu |
어? 잠깐 잠깐! |
Yuyuko |
자, 이젠 더운 여름이 있는 세상과는 작별이야~ |
Reimu |
뭔가 위험한 느낌이 들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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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imu |
어떻게 눈을 내리게 만든 거지? |
Reimu |
왠지 모르겠지만 무서운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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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yuko |
이제 좀 시원하니? |
Reimu |
춥다니깐~ |
Yuyuko |
그거 잘 됐네. |
Yuyuko |
머리를 좀 식히면 시원하고 즐거운 여름을 보낼 수 있을 거야. |
스테이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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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sa |
왠지 오늘은 좀 쌀쌀하구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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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sa |
으익, 눈!? |
Yuyuko |
좋은 아침. |
Marisa |
일 났네 일 났어. 너무 많이 잤다고는 생각하지만...... |
Marisa |
설마 겨울이 올 때까지 눈을 못 뜰 줄이야. |
Yuyuko |
어머 참, 무언가에 홀린 모양이구나. |
Marisa |
안 홀렸거든. |
Yuyuko |
그럼 내가 홀릴래. |
Marisa |
하지 마~ 이제 머리가 혼란스러워서 뭐가 뭔지 모르겠다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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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sa |
우와~ 오늘 몇월 며칠이야? |
Marisa |
대체 뭐가 어떻게 된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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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yuko |
이제 좀 시원해졌지? |
Marisa |
어!? 여, 여름 맞지, 지금? |
Yuyuko |
이렇게나 눈이 많이 오는데 머리가 차가워지지 않는 거야? |
Marisa |
차가워질 것 같냐! |
스테이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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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yuko |
역시 산에는 눈이 있는 게 제일 아름답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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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machi |
어이쿠, 이거 사이교우지 가의...... |
Yuyuko |
어머, 안녕하세요. 그런데 이 강은 삼도천이 아닌 것 같네요? |
Komachi |
(뜨끔) 가끔 이럴 수도 있는 거지 뭘. |
Komachi |
잠깐, 이건 뭐야? 눈!? |
Yuyuko |
이 세상에는 아직도 이상한 일이 아주 많답니다. |
Komachi |
근데 이거 당신이 내린 눈 아냐? |
Yuyuko |
그렇습니다, 무슨 문제라도? |
Komachi |
역시 특이한 분이시군. |
Komachi |
뭐, 이 정도는 돼야 명계 관리를 맡을 재량이 되겠지. |
Yuyuko |
어쨌든 이 강은 일할 곳이 아니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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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machi |
알겠수다 알겠어. 일하러 돌아가면 되잖아. |
Komachi |
하지만 눈의 비밀은 언젠간 가르쳐달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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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yuko |
머리를 식히면 날씨를 바꾸는 건 식은 죽 먹기랍니다. |
Komachi |
아니, 그런 거 맘대로 못 따라한다니까. |
Yuyuko |
단, 맘에 드는 날씨로 바꾸려면 조금 <accent>공부</accent>를 해야겠지만요. |
스테이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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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yuko |
여기도 눈으로 시원하게 만들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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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ya |
엥? 어째서 당신이 여기에 있죠? |
Yuyuko |
어라라, 눈이...... |
Aya |
무슨 일이신지 잘 모르겠지만...... |
Aya |
누구라도 지금은 산에 들어올 수 없습니다. |
Yuyuko |
어머나, 눈이 바람에 다 날아가버렸네. |
Aya |
눈? |
Yuyuko |
그래, 산을 매력적으로 바꿀 내 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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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ya |
자, 얼른 돌아가세요. |
Aya |
당신 같은 분이 다른 녀석들과 마주치면 귀찮게 될 것 같으니까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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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yuko |
아쉬워라, 내 힘이 부족했어. |
Aya |
네? |
Yuyuko |
내 덧없는 눈으로는 당신의 폭풍은 못 이기겠는걸. |
Aya |
아뇨, 보다시피 졌는데요. |
Yuyuko |
좀 더 마음을 비워봐야지. |
스테이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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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yuko |
역시 구름 안쪽은 춥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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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yuko |
여기는 힘을 내서 쾌적한 날씨라도 한 번...... |
Iku |
붉은 구름이 생기기 시작하고 있사와요. |
Iku |
구름 동향에 주의하시기를. |
Iku |
수 십 년 만의 비극이 다시 도래할 것입니다. |
Yuyuko |
어머, 당신은 혹시...... |
Iku |
그래요, 용궁의 사자랍니다. |
Yuyuko |
건어물포나 생선 생구이로 유명한...... |
Iku |
분명 그것은 아닐 터이옵니다. |
Yuyuko |
뭐죠? 지진이라도 일어나나요? |
Iku |
아직은 모릅니다만, 관찰이 필요한 단계입니다. |
Yuyuko |
어머 참, 어쩔 수 없네. 집에 보강 공사라도 해 놓아야겠어. |
Iku |
당신은 누구시온지? |
Yuyuko |
여름의 서늘함을 나눠주고 다니는 별 볼일 없는 망령이에요. |
Iku |
망령? |
Iku |
아하~ 이 구름 위에는 천계가 있사와요. 천계까지 스스로 성불하러 오셨군요? |
Iku |
성불하기에 앞서 여러 시련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당신은 그것을 넘으실 수 있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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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ku |
아직 멀었네요. |
Iku |
좀 더 비상한 경지에 다다르지 못하면 천인이 되실 수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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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yuko |
자, 그럼 다음은 천계구나~ |
Iku |
강하시군요. 당신이라면 성불하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
Yuyuko |
어머, 안타깝게도 아직 미련이 잔뜩 남아있답니다. |
스테이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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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yuko |
천계는 명계보다도 넓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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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yuko |
천계라 해도, 여러 세계로 나뉘어 있다지. |
Yuyuko |
여기는...... 비상천인가? |
Tenshi |
천지의 길은, |
Tenshi |
극에 달하면 반드시 뒤집히고, |
Tenshi |
가득차면 반드시 덜어지리라! |
Tenshi |
여름의 더위도 시간이 지나면 서늘해지고 이윽고 겨울이 됩니다. |
Tenshi |
당신은 왜 여름에 눈을 내리게 했나요? |
Yuyuko |
같은 눈이라 할지라도, 여름에 내리는 눈이 몇 배는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 |
Tenshi |
그렇지만, 어떻게 눈을? |
Yuyuko |
글쎄요. 인간이 정진하면 무엇이든지 가능하다는 이야기겠죠. |
Yuyuko |
그래요, 맑은 마음으로, 아무것도 생각치 않고 자유로이 사는......게 아니라 |
Yuyuko |
난 죽었지 참. |
Tenshi |
하하하하하. 졌다 졌어, 설마 이렇게 빨리 들킬 줄이야. |
Tenshi |
지상에도 이런 녀석이 있을 줄은 몰랐어. |
Yuyuko |
?? 무슨 얘기죠? |
Tenshi |
당신의 목적은 나를 쓰러뜨려서 날씨를 원래대로 되돌리는 거지? |
Yuyuko |
아니아니, 당치도 않아. 벌써 되돌리는건 안 되죠. |
Tenshi |
응? |
Yuyuko |
모처럼의 한여름 눈을 좀 더 즐긴 다음에 해도 늦지 않잖아요? |
Tenshi |
뭐라고...... |
Tenshi |
혹시 나 바보 취급하는 거야? |
Yuyuko |
아니아니, 그런 황송한...... 유정천에 사는 당신에게 그럴 리가 없죠. |
Tenshi |
뭐 아무래도 좋아. |
Tenshi |
너는 앞으로 일어날 지상 녀석들과의 싸움에서 선봉을 맡아줘야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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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nshi |
지상에 사는 녀석들도 보기보다 강한걸. |
Tenshi |
이래서야 진심을 다하지 않으면 안 되겠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