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비상천칙/사나에 엔딩
data/scenario/sanae/ed.cv0.jdi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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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더위가 신사의 푸르름과 검정의 대비를 더욱 진하게 만든다.@ 매미가 울지 않으면 현실감을 잃어서 머릿속이 멈춰버릴 정도다.@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는 것, 무생물에겐 쉬운 일이지만 인간에게는 어렵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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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무 "지금 보고 있어. 산공 대장기 제 47일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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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도 비겼다는 걸 모르고 며칠동안 질질 끌었고.@ 그런 게 아니라 이걸 봐야지, 이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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캇파의 발명품부터 시리코다마까지, 비장의 물품 초저가 대방출."@ 마리사 "뭔가 재밌어보이지 않냐? 같이 안 갈래? 희귀한 물건을 찾을지도 모른다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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캇파 발명품은 비린내 날 것 같고."@ 마리사 "그건 아닐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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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거대요괴형 자동조작인형 비상천칙 등장' '비상천칙은 멀리서도 보이므로 그걸 보고 오면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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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사 "사려고?@ 기사를 본 느낌으로는 그냥 눈요기용인 거 같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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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 조종하기엔 저건 너무 크고......"@ 레이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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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기슭의 더위를 비웃기라도 하듯, 산 위는 여름에도 시원했다.@ 이 곳에는 두 명의 신과 한 사람의......신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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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리얼하게 움직이지 않았어?"@ 사나에 "쓸데없이 리얼했어요. 전 진짜 거대로봇인 줄 알았다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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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할 것 같아서 그렇게 만들라고 시킨 거야.@ 캇파 설계도 뛰어나더라. 안쪽은 훌륭하게 텅텅 비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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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무슨 뜻인지......"@ 카나코 "그렇군. 멋대로 자아를 가지게 되면 곤란하다 이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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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있는 움직임을 반복하다 보면 거기에 생각이 쌓이고, 머지않아 츠쿠모가미가 되어 버리지.@ 그러니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는 인형을 만들어야 했던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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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에 "핵은 뭐든지 가능한 건가요?@ 전 솔직히 핵의 힘이 뭔지 잘 모르겠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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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그 빛의 양이 너무나도 막대할 뿐이지.@ 거대인형이 움직이는 건 결국 다른 에너지로 변환되기 때문이야. 열이나 증기 같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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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헐천의 증기를 이용해서 움직이고 있을 뿐이야.@ 증기가 나오는 정도에 따라 팔을 들거나, 고개를 숙이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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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코 "기구 같은 거구만."@ 스와코 "아주 멋지게 텅텅 비었잖아? 비상천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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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코 "사나에는 싸우는 게 아니라 타고 싶었겠지?"@ 사나에 "뭐, 뭐 어때요. 거대인형로봇은 인류의 꿈이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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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향의 요괴들도 분명 신경쓰일 거야.@ 캇파는 장사에 능하네."@ 스와코 "내가 지시한 거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