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빙의화/조온 & 시온 엔딩
From https://blog.naver.com/cifer_siu/221174501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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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쿠레이 신사. 언제나 가난한 신사. 하지만 방문하는 자의 마음은 풍요롭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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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온: 폭주하고있던 꿈의 주민, 전부 붙잡았어! 유카리: 수고했어, 열심히 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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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온: 진짜 큰일이었는걸. 대체 뭐야, 그 궁극의 폭주천인은. 유카리: 천인? 설마 천인하고도 만난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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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온: 만나고 자시고, 그녀석이 가장 맛이 가있던데. 하여간 하늘 끝에선 죄다 엉망진창이었어. 뭐, 꿈의 세계의 주민이긴 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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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카리: 흐음. 그녀석이 나온건 우연이랍니다. 재난이었겠네. 하지만, 이제 폭주한 주민은 전부 붙잡았으니까 넌 자유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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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온: ......근데, 조금만 더 절에서 수행해보도록 할까. 유카리: 어머, 무슨 바람이 불었길래? 그렇게 도망치고 싶어했으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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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온: 왠지 검소하게 살아가는 것도 신선하고 재밌지 않을까 해서. 유카리: 어머나, 묘렌사의 승려도 분명 기뻐할 거야. 어, 누가 찾아왔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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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온: 언니!? 게다가 넌! 텐시: 어? 너, 어디서 만난 적 있냐? 조온: 맞다, 요전에 만난건 꿈의 주민이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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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온: 소개할 게요. 얘가 제 여동생인 조온. 역병신이에요. 텐시: 허어, 가난신과 역병신이 자매라니 우스운걸. 그야말로 최흉최악의 자매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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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온: 그렇죠? 웃을 일은 아니지만 말이죠. 텐시: 좋은데에, 마음에 들었어. 인간을 불행하게 만드는 능력이 천인인 내게도 효과가 있는지 시험해보고 싶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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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온: 여유가 넘치시네요. 역시 천인이라 가능한 걸까요. 조온: 언니랑 너, 어느새 그렇게 친해진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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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온: 그치만, 이 천인님. 굉장하다고. 내가 가까이 가도 싫어하지도 않고. 같이 있어도 행운이 천부적이라 바닥나질 않아. 이 분과 팀을 맺으면 내게도 행운이 찾아올지도 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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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온: 하아...... 언니 일은 항상 잘 풀린 적이 없잖아. 시온: 이번엔 분명 다를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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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온: 천인님이니깐. 싸워서 알았다고. 이 분의 힘은 격이 달라! 이 분의 행운은 끝이 없는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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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시: 말 그대로야. 마음만 먹으면 지상은 금방 장악할 수 있어. 나와 팀을 짜서, 첫 장난으로 지상 인간 전부를 불행에 빠뜨려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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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온은 텐시의 전대미문한 느낌에 이끌린 듯했다. 정말 의외로, 텐시는 시온이 씌여도 불운해지지 않았다. 가난신의 능력은 상식적인 범위에만 미치는 듯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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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지나지않아 두 사람의 위협이 환상향을 덮쳤기 때문에, 천인과 가난신은 이변을 일으킨 최흉최악의 두 명으로 오해받고 말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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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환상향에서 미움받아 배척되고 말았지만, 그걸 비상식적인 일로, 혹은 불행한 일로 여기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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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조온은 절에서 수행을 계속했다. 처음엔 금욕생활을 신선하게 느꼈지만, 점점 질려버려 타락하고 말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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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인 수행으론 만족할 수 없다며 마지막엔 도망쳐버리고 말았다. 현재는 사람인 척 접근해 재산을 등쳐먹는 나날이 계속되는 모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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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조금은 성장해있었다. 부를 잃어도 불행이라고 여기지 않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게 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