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https://gall.dcinside.com/touhou/8371103
|
data/event/script/ending/yorigami_js.pl.jdiff
|
|
옛 피의 연못 지옥.
|
|
옛 지옥 중에서도 특히 으스스하여 지옥 기능을 이전한 뒤로는
그 존재 또한 기억에서 봉인되어 있었다.
|
|
지저에 사는 자들은 옛 피의 연못 지옥의 존재를 완전히 말소시켰다.
|
|
조온: "사라졌어...
해치운 느낌은 아니었는데."
|
|
시온: "도망친 건가.
기분 나쁜 녀석이었어."
|
|
조온: "그건 그렇고, 이렇게 우리들의 석유가 되었지만
기분 나쁘긴 하네.
어떻게 할래?"
|
|
시온: "으음, 저주받은 혈액...
아까는 감정에 휩쓸려 원한다고 말해버렸지만
역시 조금 꺼림칙하긴 하지."
|
|
조온: "하지만 바깥 세계에서도 쓰고 있으니까
우리들 걸로 삼은 뒤에 상황을 지켜보는 게 낫지 않을까?
라이벌도 쓰러뜨렸으니 서두를 필요 없고."
|
|
??: "큭큭큭...
석유는 한 방울도 못 넘겨줘."
|
|
시온: "응?"
|
|
유마: "맛있었다고.
너희들의 끝없는 욕망."
|
|
조온: "아직 살아있었구나."
|
|
유마: "너희들, 나와 싸울 생각이었냐?
멍청한 놈들이군."
|
|
조온: "뭐라고?"
|
|
유마: "너희들과 싸움이라고 여긴 건
나에겐 단순한 식사에 지나지 않아.
아직도 배가 고픈데. 또 한 상 부탁해도 될까?"
|
|
시온: "이 녀석... 위험해.
진심으로 저런 말을 하고 있는 게 무서워."
|
|
시온: "지친 기색도 없고
정말로 뭔가 힘을 먹혀버린 느낌도 들어.
아무래도 정공법으로는 이기지 못할 것 같은데."
|
|
조온: "흐, 흥.
일단 돌아간 뒤에 다시 올 거다!"
|
|
유마: "큭큭큭...
너희들의 탐욕은 다 먹어치웠다."
|
|
석유의 정체를 알게 된 혐오감 때문인지
아니면 정말로 토테츠에게 먹혀버린 건지.
|
|
시온과 조온은 처음같은 탐욕을 잃어버렸다.
|
|
하지만 지상에 돌아온 그들은 곧바로 탐욕을 되찾았다.
|
|
석유를 가진 척을 하기만 해도 돈을 만질 수 있지 않을까.
|
|
석유를 보증삼아 돈을 빌리거나 사람을 속여 돈을 빼앗을 수 있지 않을까.
|
|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실제 행동으로도 옮겼다.
|
|
석유 덕분에 두 사람은 생기가 돌았다.
|
|
토테츠와 피의 연못 지옥에 대해서는 까맣게 잊기로 했다.
|
|
게다가 또 한 가지, 이상한 장소로 워프당한 것 또한 잊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