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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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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도 요괴도 구분 없이 받아들이는 잡식성 종교 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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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시간 지저에 있던 요괴들도 있는 묘렌사는
다른 곳보다도 빨리 검은 물의 정체를 알아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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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린: "호오, 언터처블한 피의 연못 지옥에 양이 있었다고?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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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사: "진짜라니까. 정말 미쳤더라.
웃으면서 피의 연못을 수영하고 있었어.
변태라고, 변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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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린: "윽, 기분 나빠!
그런 녀석하고 싸운 거야?
부정탄다 부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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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사: "하지 마~
나도 명령이 아니었으면 안 갔을 거라고~
이거 직장 내 괴롭힘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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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린: "오, 그런 소릴 해버려도 되는 거야~?
말해버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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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사: "그만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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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하고 있는 중에 미안한데 잠깐 괜찮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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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사: "아, 히지리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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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사: "ーー옛 피의 연못 지옥은 말씀하신 대로 진정시키고 왔습니다.
예상치 못한 요괴 양도 제대로 혼내주고 왔으면 좋았을 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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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지리: "그 요괴 양, 토테츠 유마 말인데요.
평범한 자가 아닌 것 같더라고요.
많은 부하들을 거느린 축생계의 거물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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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린: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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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사: "그런 느낌은 안 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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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지리: "축생계에서 들은 이야기로는, 자신을 작게 내보이고선
닥치는 대로 먹어치우는 괴물 중의 괴물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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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지리: "실은 축생계에서도 당해낼 자가 없어서
싸움을 거는 놈도 없다는 소문이 돌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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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지리: "다행히도 호전적이지 않은 게 유일한 위안인 것 같지만.
조금 더 그 녀석과의 전투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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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물, 석유 분출은 일시적으로 멈췄다.
히지리 뱌쿠렌의 주법으로 인해 옛 피의 연못 지옥은 휴면 상태가 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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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토테츠가 나타난 탓에 히지리 뱌쿠렌의 마음은 혼란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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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사 미나미츠의 이야기나 토테츠 유마에 관련된 소문이 사실이라면
최악의 사태를 각오해야 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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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테츠는 석유를 독점하기 위해서 석유 유출을 막으려 하고 있다.
어느 쪽이냐 하면 환상향에 있어서는 도움이 되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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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긴 하지만, 그럼에도 석유가 누출되어 버릴 정도로
옛 피의 연못 지옥의 원망이 폭주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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