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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환상향과 바깥 세상의 경계에 위치한 하쿠레이 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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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신사의 벚꽃은 발그레한 붉은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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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그저 벚꽃이라 해도 실제로는 여러 색이 있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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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tl$레이무:> "또 폐끼치는 요괴가 찾아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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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l$> 네가 오니까 벚꽃들이 다 살랑거리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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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l$> 아무리 청소해도 끝을 낼 수가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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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tl$유카:> "벚꽃을 다 지게 하지 않으면
<l$>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꽃이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을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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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tl$레이무:> "맞아, 꽃이야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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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l$> 이 꽃소동 다 네가 꾸민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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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tl$유카:> "그렇게 말할 줄 알았어. 단순하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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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l$> 하지만 레이무의 감은 그렇게 말하고 있지 않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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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tl$레이무:> "뭐 그렇기는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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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l$> 그랬다면 바로 처음부터 너한테 따지러 갔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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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tl$레이무:> "아무튼 이번 꽃 소동은 정말로 영문을 모르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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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tl$유카:> "감이 둔해졌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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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l$> 언제나 신통한 찍기도사 무녀님도 갈 때가 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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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tl$레이무:> "뭐야 그 망나니 아무개 같은 호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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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tl$유카:> "망나니라 하면... 텐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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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tl$레이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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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tl$유카:> "옛부터 그런 말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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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tl$레이무:> "그건 그렇다 치고. 이대로 꽃이 계속 피고 지기를 끝없이 반복하면
<l$> 쓸어야 될 꽃잎이 무한히 솟아난다는 얘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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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l$> 뭐가 어떻게 된 거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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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tl$유카:> "그래서 말했잖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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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tl$유카:> "벚꽃 잎을 떨어뜨리지 않으면 꽃이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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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l$> 바깥 세상의 사람 수에도 한계는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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