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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인기척 없는 한 여름날의 신사.
잠시 휴식을 취하던 태양도 오랜만에 얼굴을 내비치고
신사도 평온한 나날이 계속되었다.
인기척 없는 신사에는 매미소리만 시끄럽게 울려퍼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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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tl$레이무:> "역시, 여름은 이래야지.
<l$> 얼마 전처럼 묘하게 어두운 여름엔 해바라기 기름도 못 뽑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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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tl$레이무:> "이걸로 신사에 사람 수가 늘게 된다면 더 좋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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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tl$??:> "정말이네~
<l$> 이래서야 장사같은 게 되기는 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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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tl$레이무:> "넌 인간도 아니잖아.
<l$> 너같은 놈이 없어지면 그나마 나아질지도 모르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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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tl$레밀리아:> "너무하잖아.
<l$> 내가 있는 거랑 상관없이
<l$> 애초에 여기에 사람이 올 일은 없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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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tl$레이무:> "그건 그렇다 치고, 너 햇빛에 약한 거 아니야?
<l$> 그냥 빨리 재로 변해버리기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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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tl$레밀리아:> "양산이 있으니까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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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tl$레이무:> "그걸로 괜찮다면서 뭐하러 안개같은 걸 뿌린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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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tl$레밀리아:> "잠깐, 위험해! 햇빛에 닿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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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tl$레이무:> "조금 정도는 햇빛을 쬐는 편이 좋지 않을까?
<l$> 병적으로 하얀 피부를 봐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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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tl$레밀리아:> "그 전에 이미 기화해 버린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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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tl$레밀리아:> "그리고 그 기화된 기체를 조금이라도 마시면
<l$> 죽지 않는 몸이 되어 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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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tl$레이무:> "......그건 좀 싫은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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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tl$레밀리아:> "역시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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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tl$레이무:> "그러면 20년 정도만 받도록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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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tl$레밀리아:> "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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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평화로운 여름은 무한한 시간을 쌓아가고 있다.
영원의 신사는 영원히 변하지 않을 듯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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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c$ENDING No.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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