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비상천칙/사나에 스토리
스테이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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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rno |
방금 전 그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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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rno |
전설의 대요괴, 다이다라봇치가 틀림없어! |
Cirno |
저녀석만 길들이면 무서울 건 하나도 없지! |
Sanae |
분명 이쯤에서 사라진 것 같은데. |
Cirno |
오? 큰 게 사라졌다고 생각했더니 이번엔 작은 게 나타났네. |
Sanae |
거기 요정 씨. 이 주변의 거대로ㅂ...... 크고 움직이는 사람의 그림자 같은 거 못 봤나요? |
Cirno |
다이다라봇치 같은 건 못 봤어. |
Sanae |
다이다라봇치? 제가 그런 말을 했던가요? |
Cirno |
아, 아니, 아무것도 아냐. 나는 아무것도 못 봤어! |
Sanae |
설마, 당신 뭔가 꾸미고 있는 거예요? 짙은 안개 속 브로켄의 요괴인 척 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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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rno |
브로켄의 요괴? 그게 뭐야. |
Sanae |
손발이 늘어나는 거대한 요괴지만 환각이에요. 여하튼, 그런 거대한 그림자를 봤다는 거군요? |
Cirno |
봤어 봤어. 저쪽으로 가는 걸 봤다고. |
스테이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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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iling |
아까 그 거인은 대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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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iling |
둔한 움직임으로 산으로 가는가 싶더니, 후덥지근한 안개와 함께 순식간에 사라졌어. |
Meiling |
저건 분명 불길한 징조의 그림자, 태세성군의 그림자야! |
Sanae |
저기요. |
Meiling |
뭐, 뭡니까? 손님이라면 항상 거절하고 있는데요. |
Sanae |
이 주변에서 움직이는 거대한 사람 그림자를 못 봤나요? |
Meiling |
거대한 그림자라면 산 쪽으로 가는 건 봤지만. |
Sanae |
산 쪽......? 나는 산 쪽에서 왔는데, 어느 새 따라잡힌 거지? |
Meiling |
그래서, 당신은 누구죠? 제멋대로 들어오다니. |
Sanae |
어? 여기에 마음대로 들어오면 안 되는 건가요? |
Meiling |
당연하죠. 여긴 악마가 사는 저택. 퇴마사를 들일 순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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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ae |
저는 저택에는 관심 없어요. 어차피 그런 거대로ㅂ...... 사람의 그림자는 못 숨길텐데. |
Meiling |
엥? 거대로봇? |
Sanae |
뭐지, 이 후덥지근한 안개는? |
Sanae |
산기슭이다! 나타났구나, 거대한 그림자! |
스테이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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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나타난 거대한 그림자는 산기슭에 있는 '간헐천 지하센터' 근처에서 날뛰는가 싶더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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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후덥지근한 안개와 함께 모습을 감추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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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에는 간헐천 지하가 수상하다고 여기고 태양이 자리잡은 지저로 내려가 보기로 했다. |
Sanae |
간헐천 지하센터. 이 곳은 카나코 님의 지시로 만든, 산의 기술혁신의 장. |
Sanae |
확실히 여기라면 거대로봇의 출발기지가 있을 법해! |
Sanae |
바깥 세계에선 거대로봇은 애니메이션에만 있지만 환상향이라면 혹시, |
Sanae |
요정이 춤추고 텐구가 날아다니는 환상향이라면 혹시! |
Reimu |
대체 뭐야 이 함정은! |
Reimu |
어라? 여긴 대체? |
Sanae |
레이무 씨, 무슨 일이죠? |
Reimu |
온천에 가려고 했더니만 갑자기 땅이 움푹 꺼져가지고...... |
Sanae |
어머, 제대로 뚜껑을 안 덮었나 보네. |
Reimu |
여긴 어디야? |
Sanae |
여긴 간헐천 지하센터예요. 핵융합 연구에 쓰이는 시설이랍니다. |
Reimu |
또 나쁜 일을 꾸미고 있는 거지! |
Sanae |
아뇨, 결코 나쁜 일은 아닌데요. |
Reimu |
안 봐도 뻔해! 이렇게 거대한 함정을 만들어놓다니, 용서치 않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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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ae |
여긴 제가 만든 것도, 관리하고 있는 것도 아니에요. |
Reimu |
아야야~ 함정에 떨어진 데미지가 이제와서...... |
Sanae |
여긴 캇파가 짓고 캇파가 연구하는 곳. 저는......약간 흥미가 생겨서 와본 것 뿐이라고요. |
Reimu |
아, 그래. 뭐 됐어. |
Reimu |
또 무슨 이상한 일 터지면 네 탓으로 돌리면 그만이니까. |
Sanae |
자, 그럼. 곧 있으면 최하층이구나. |
스테이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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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ae |
더워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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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ae |
이런 데서 오래 있으면 위험하겠는걸. |
Utsuho |
이물질 발견! |
Utsuho |
핵융합로에 이물질이 혼입하면, 반응을 정지시키고 즉시 이물질을 배제한다! |
Sanae |
! |
Sanae |
잠깐만요! |
Sanae |
저는 카나코 님의 무녀예요. |
Utsuho |
으으응? 카나코 님이 누구였지? |
Sanae |
결국 까마귀는 새대가리구나. 간단히 말해서, 전 당신보다 높은 사람의 부하입니다. |
Utsuho |
높은 사람의 부하? |
Utsuho |
부하라는 건 높지 않다는 거지? 높지 않은 인간이...... 잠깐만, |
Utsuho |
아, 그러고 보니 핵융합로에 이물질이 섞였다는 신호가 있어서 왔지. |
Sanae |
아니, 그러니까...... |
Utsuho |
그리고 이물질 발견! 높은 사람의 높지 않은 이물질은 배제한다! |
Sanae |
그 기세를 전부 가라앉혀야 이야기가 통할 것 같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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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 재개 처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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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ae |
자, 거기까지야! |
Utsuho |
음? 내가 뭘 하려고 했더라? |
Sanae |
에휴~ 당신은 제 명령을 듣고 융합로 조사에 협력하려고 했어요. |
Utsuho |
아, 그런가? |
Sanae |
그랬습니다. 그런 걸로 해주세요. |
Utsuho |
그러면 뭘 하면 돼? |
Sanae |
어떤 거대한 물체가 숨겨져 있지 않은지 조사하면 됩니다. |
Utsuho |
거대한 물체란 건 뭐야? 얼마나 커? |
Sanae |
사람 모양으로...... 한 100미터쯤 될 법한...... |
Utsuho |
100미터? |
Sanae |
으~음. 이 융합로 가장자리에서 가장자리까지 정도? |
Utsuho |
그렇게 거대한 인간이!? 있을 리가 없잖아. |
Utsuho |
설령 있다고 해도 내가 모를 리가 없는걸. |
Sanae |
그렇겠네요. |
Sanae |
하지만 분명 여기 위쪽에서 사라졌다고요. |
스테이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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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ae |
여기도 딱히 숨을 만한 곳은 없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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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ae |
핵융합로의 구조는 생각보다 단순하네. 그저 좀 뜨거울 뿐...... |
Sanae |
멀긴 하지만 이런 지하에서도 하늘이 보이는구나. |
Sanae |
하늘이 이렇게나 작게 느껴지다니...... |
Sanae |
흡혈귀는 여기서 사는 게 더 낫지 않을까. |
Sanae |
그건 그렇다치고, 노심은 정말 뜨겁네. 여기 바로 위에서 증기가 솟아오르고 있고. |
Sanae |
앗! 혹시 아까 봤던 거대한 그림자는! |
Sanae |
여기서 피어오른 증기 한가운데 있던 누군가의 그림자가 비쳤을 뿐인 건가...... |
Sanae |
설마~ 그럴 리가 없겠지. 좀 더 입체감도 있었는걸. |
Sanae |
뭐지? |
Sanae |
무언가가 걷는 소리와 땅울림...... |
Sanae |
환상향에는 바깥 세계에서 환상이 된 것들이 흘러 들어온다고 그랬지. |
Sanae |
이건 역시 그거야! |
Sanae |
실용성 때문에 실현될 수 없을 법한 그거! |
Sanae |
동경하던 이족보행 거대로봇이 환상향에! |
Suwako |
거기 아래! 위험해~! |
Suwako |
이런, 뭔가 밟은 것 같은데. |
Suwako |
어라~? 사나에 아냐. 어쨌길래 이런 데에 있어? |
Sanae |
아야야야. 대체 뭐가...... |
Sanae |
엑? 스와코 님? 어째서 이런 곳에 있나요!? |
Suwako |
나는 여기에 조금 볼일이 있어서. 그것보다 사나에가 여기 있는 게 더 이상한데. |
Sanae |
맞다맞다, 굉장한 걸 찾아냈어요! |
Suwako |
오~ 뭐야뭐야? |
Sanae |
저는 어떤 거대한 그림자를 쫓아 여기까지 왔는데 |
Sanae |
거대로봇이 있었어요. 환상향에! |
Suwako |
거대로봇? |
Sanae |
네. 아직 확신은 할 수 없지만 존재한다 해도 이상할 게 없으니까요. |
Suwako |
그거 놀라운데! 그래서, 그거 어디서 봤어? |
Sanae |
여기 바로 위에서요. 제가 왔을 때는 스윽 사라져버렸지만. |
Suwako |
여기 바로 위? 스윽 사라졌어? |
Sanae |
그런데 스와코 님은 무슨 일 때문에 오신 건가요? |
Suwako |
비상천칙의 상태가 안 좋아서 말이지. 재기동시키려고 지저에 왔어. |
Sanae |
비상천칙??? 그게 뭔가요? |
Suwako |
비상천칙이란...... 잠깐만? 사나에가 봤다는 거대로봇이 혹시...... |
Sanae |
네? 거대로봇이랑 뭔가 관계가 있나요? |
Suwako |
하하하, 혹시 사나에가 본 거대로봇이...... |
Sanae |
뭔가 알고 계시는군요! |
Suwako |
아마도 거대로봇은 비상천칙을 말하는 걸 거야. |
Suwako |
웃겨 죽겠다~ 거대로봇이라는 거 참 그리운 단어인데. |
Sanae |
뭐, 뭐 어때요. 거대로봇이 비상천칙이다, 그 말씀이죠? |
Suwako |
천칙, 즉 하늘의 법칙을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야. 그러니까 바보라는 말이지. |
Sanae |
엥? |
Suwako |
그걸 쫓아온 사나에도 참 바보구나~ |
Sanae |
뭐라고요? |
Suwako |
뭐, 거대로봇이라고 말하기도 좀 그렇지. 비상천칙은 그저...... |
Suwako |
고철덩어리일 뿐이니까. |
Sanae |
그 비상천칙인가 뭔가 하는 건 카나코 님도 알고 있나요? |
Suwako |
아마도 모를 걸. |
Sanae |
도대체가, 요즘 그런 일 많지 않아요? 아무한테도 말 안 하고 멋대로 이상한 짓 하고...... |
Suwako |
별로 상관없잖아. |
Sanae |
안 됩니다! 이 핵융합로도 비밀로 했다가 혼났잖아요! |
Suwako |
그러니까, 비상천칙이란 건...... |
Sanae |
오늘은 그냥 넘어가지 않겠어요! 인간인 제 입장도 생각해 주셔야죠. |
Suwako |
사나에는 말야~ 인간이 아니라 현인신인데~ |
Sanae |
그렇다면 더더욱 그래요. 저도 대등한 입장에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
Sanae |
스와코 님은 너무 제멋대로 행동하십니다! 아무래도 여기서 혼이 좀 나셔야 할 것 같군요! |
Suwako |
으햐~! 좋아, 싸워주겠다는 거지? 기대된다~ |
Sanae |
봐주지 않을 거예요. |
Suwako |
내게 지리적으로 유리한 지하에서 싸우다니. 사나에도 이제 다 컸구나~ |
Suwako |
여기서 날 이기면, 이제 우리가 도와주지 않아도 이변해결 여행을 보내도 걱정 없겠는걸. |
Sanae |
어머, 오늘은 혼자 돌아다녔는데요. |
Suwako |
카나코는 걱정하는 것 같더라. 돌아오는 길을 모르면 어쩌나 하고 말야~ |
Suwako |
자! 대지를 만든 나를 놀라게 할 정도로, 신의 이름에 걸맞는 기적을 보여주렴! |